인니 16명 총격사망/총선 D­4/「회교당」시위 유혈사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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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5-25 00:00
입력 1997-05-25 00:00
【자카르타 AFP AP 연합】 29일 총선을 앞둔 인도네시아에서 유세 마지막날인 23일 당국의 폭력사태 엄단 경고에도 불구,곳곳에서 유혈 폭력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수도 자카르타 남부지역에서는 경찰이 회교계의 개발통일당(PPP) 지지자들에게 발포하면서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최소한 4명이 죽고 32명이 다쳐 병원으로 보내졌으며 수십명이 체포됐다고 인도네시아 경찰이 24일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이날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16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경찰은 최루탄으로 시위를 막다 5천여명의 시위대가 돌과 벽돌을 던지며 시위를 계속하자 총격을 가했으며,붙잡힌 사람들을 곤봉 등으로 마구 구타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또 자바 동부에서는 여러 대의 경찰차와 경찰서 한곳이 시위대들에 의해 불탔으며 남 칼리만탄주의 주도 반자르마신에서도 수천명의 회교도들이 폭력시위를 벌여 한곳의 교회와 쇼핑센터를 불태웠다고 현지주민이 전했다.
1997-05-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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