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합의서」 실천 늦출 듯/정부 당국자
수정 1992-02-01 00:00
입력 1992-02-01 00:00
북한이 지난 29일 우리측이 내놓은 남북핵시설에 대한 시범사찰제안을 거부한 것은 사실상 남북간 비공식적으로 이뤄진 「묵계」의 이행을 거부한 것으로써 이로인해 남북관계의 가시적인 진전이 조기에 달성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북한은 지난해 12월31일 비핵공동선언에 합의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핵안전협정을 올 1월말까지 서명한뒤 절차에 따른 국제핵사찰을 수용하겠다는 것과 함께 비핵공동선언에 따른 전면적인 남북 핵동시상호사찰 이전에 영변핵시설과 군산공군기지 등에 대한 남북상호사찰을 2월말까지 실시한다는데 묵시적으로 「양해」했으나 우리측이 이의 이행을 정식으로 요구하자 거부의사를 밝혔다』며 이는 북한이 남북관계 진전과 관련,「속도조절」에 들어갔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992-02-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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