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ㆍ배추 5천t 농협서 폐기/국내 농정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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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1-11 00:00
입력 1991-01-11 00:00
◎전남지회/“수송ㆍ인건비도 못건져 불가피”

【광주=임정용기자】 농협전남도지회는 10일 가격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해 지난해 밭떼기로 사들인 무ㆍ배추 5천t을 잉여농산물로 간주,모두 폐기처분했다. 이는 국내 농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잉여농산물에 대한 대응방안이 크게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농협전남도지회에 따르면 무ㆍ배추 등 채소류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농산물가격안정기금 2억9천4백만원을 들여 무 3천3백59t과 배추 1천6백41t 등 모두 5천t을 영암군과 나주군 등지에서 사들였으나 김장철이 지나도록 무ㆍ배추값이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자 이들 물량을 잉여농산물로 간주,모두 폐기처분해 버렸다는 것이다.

농협이 사들인 무ㆍ배추는 도내 생산량의 1%에 해당되는 물량이었으나 값이 계속 떨어진데다 이를 다시 서울 등지로 출하할 경우 수송비와 인건비 등도 건질 수 없다는 판단이 서 전량을 폐기처분하게 됐다는 것.
1991-01-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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