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남자배구 결승전… 대한항공 vs 우리카드 관전 포인트는?

업데이트 2021-04-08 11:04
입력 2021-04-08 11:04
이미지 확대
프로배구 우리카드 선수들이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승제)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3-1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뒤 서로 얼싸안으며 환호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챔프전 진출은 2013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뉴스1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오는 11일 개최되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결승전 첫 경기는 양팀의 세터 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한항공의 아성을 패기를 앞세운 우리카드 어떻게 공략할 지 관심이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지난 7일 “프로는 좋은 세터를 보유한 팀이 우선권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그만큼 중요한 역할이다. 하승우가 얼마만큼 잘해주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이 챔프전의 키플레이어로 세터 하승우(26)를 꼽은 셈. 하승우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주전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상대적으로 ‘젊은 피’에 속한다. 다만 팀의 주포 알렉스(30)와의 호흡이 과제다. 전날 OK금융그룹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속 실수를 범하며 미완성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반면 대한항공 세터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인 한선수(36)다. 한선수는 2007-2008시즌 데뷔 이후 10시즌 동안 대한항공의 봄 배구를 진두지휘했다. 대한항공과 한선수는 챔피언결정전도 이미 6차례 경험했다. 2017-2018시즌 대한항공이 창단 처음으로 우승했을 때는 한선수가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얻기도 했다.

2021년 봄 배구에서도 한선수의 우승 경험이 웃을 지 하승우의 패기가 압도할 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