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거장’ 활성화… 주민 소통 늘리는 구로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업데이트 2021-03-02 01:29
입력 2021-03-01 17:10

집에서 안 보는 중고 신간 50% 값에 사
작은도서관·북카페 기증, 도서 순환 촉진
15일부터 화상으로 평생교육 프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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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의 작은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책 정거장’ 프로그램을 통해 한 주민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을 팔고 있다.
구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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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이 좀 더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로구는 작은도서관을 활성화하고 책 순환을 통해 도서관과 주민이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책 정거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책 정거장’은 주민이 가정에서 보지 않는 책을 가까운 동 새마을 작은도서관(구로3동·개봉1동 제외)에 가져오면 구청이 책값의 50%(최대 1만 5000원) 가격으로 구매해 지역의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에 기증하는 도서 순환 시스템이다.

구매 대상 도서는 행사일 기준, 발행일로부터 12개월 미만의 신간 도서다. 다만 파손되거나 기증·증정용 표기가 있는 책, 문제집이나 수험서 등은 제외된다.

구로구는 올해 책 정거장 활성화를 위해 운영시기를 3월에서 2월로 한 달 앞당겼다. 판매 한도도 1인당 1회 최대 3권에서 5권으로 확대하고 연간 구매 상한제도도 폐지했다. ‘구로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는 기존대로 판매 제한이 없다.

이와 함께 구로구는 오는 15일부터 6월 3일까지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시민참여, 가치성장, 동아리공유, 구로인생학교 등 4개 분야 19개 강좌로 구성된다.

인문학을 배울 수 있는 구로인생학교는 성공회대학교와 손을 잡고 ▲건축으로 보는 세계문화여행 ▲우리 민화 이야기 ▲디지털미디어시대의 읽기와 쓰기 ▲일상스트레스 관리법 ▲읽기만하면 내 것이 되는 한 페이지 미술 ▲기술의 발전과 커뮤니케이션 변화 등으로 구성되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21-03-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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