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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과 함께 K리그1 킥오프… 포항·전북 상큼한 시작

수정: 2021.02.28 19:59

일류첸코 등 에이스 떠난 포항 스틸러스
송민규 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역전승

전북 현대 ‘화공’ 2-0으로 FC서울 제압
리그 사상 최초 ‘자책골로 개막 1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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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즌 만에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로 돌아온 신광훈(뒷줄 왼쪽 네 번째)이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홈 개막전에서 후반 14분 동점골을 터뜨린 뒤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포항 뉴스1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코로나19를 뚫고 8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되어 두 시즌 만에 팬 앞에서 개막전을 치렀다.

포항 스틸러스가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첫 라운드 홈 경기에서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상큼하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가 떠나며 공격진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져 보이던 포항은 이날 라인을 끌어올려 전방 압박을 펼친 인천에 경기 초반 다소 애를 먹었다.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된 아길라르에게 전반 27분 선제골을 얻어맞기도 했다. 그러나 곧 공세의 고삐를 조이며 지난 시즌 팀 득점 1위의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37분 이현일의 헤더가 인천 이태희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후반 6분 이승모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긴 포항은 후반 14분 균형을 맞췄다.

세컨드 볼 상황에서 신광훈이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이 인천 수비 김광석을 살짝 스치며 굴절되어 골망을 갈랐다. 신광훈은 5시즌 만에 포항으로 복귀했고 김광석은 포항에서만 16시즌을 뛰다 인천으로 떠난 터라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포항은 후반 26분 박스 안을 헤집으며 강상우가 날린 왼발 슛이 골키퍼에게 맞고 흘러나오자 이를 낚아챈 송민규가 골문 안으로 차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전날 전주에서 열린 공식 개막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FC서울을 2-0으로 눌렀다. 내용상으로 쾌승은 아니었다. 후반 30분 일류첸코와 헤더 경합을 하던 서울 김원균의 자책골로 선제골이 나왔다. 자책골이 개막 1호 골을 장식한 것은 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전북은 후반 48분 김보경의 땅볼 크로스를 바로우가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며 경기당 2골 이상 넣겠다는 김상식 감독의 ‘화공’(화끈한 공격) 예고를 간신히 충족시켰다.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 파문에 휩싸인 서울 기성용은 선발로 나와 36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경기 뒤 기자회견을 자처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5시즌 만에 1부로 올라온 수원FC는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8분 양동현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31분 김진혁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한편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은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 1.5단계인 비수도권은 30%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전주 경기에 6199명, 대구 경기에 3025명, 포항 경기에 2899명의 관중이 찾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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