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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컷 통과에도… 소렌스탐 여제의 여유 여전하네

수정: 2021.02.28 19:07

LPGA 게인브리지 공식 복귀전서 74위
경기위원 실수로 3타 손해에도 “괜찮아”
두 아들 딸 일정 언급하며 모성애 보여

버디 7개 고진영, 공동 16위→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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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줄을 넘긴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왼쪽·51·스웨덴)의 위엄과 관대함 그리고 모성애는 복귀전에서 그대로 투영됐다.

소렌스탐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게인브리지 LPGA 3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오버파 225타로 74위다.

13년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소렌스탐은 비록 최하위로 컷을 통과했지만 여제의 위엄을 뽐냈다. 그는 전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2오버파 146타를 적어내 컷 기준인 3오버파를 가뿐히 넘어섰다.

소렌스탐은 첫날 1라운드 5번 홀에서 펜스 근처로 샷을 날린 뒤 ‘언플레이어블(샷 불가)’를 둘러싼 경기위원의 규정 적용 실수로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이튿날 “이런 실수를 다시 하지 않겠다”고 사과한 경기위원에게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지 마라. 나도 다시는 펜스 쪽으로 공을 날리지 않겠다”고 위트 섞인 관대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아들 딸에 대한 모성애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컷 통과에 대해 “원래 내일 딸(아바)을 배구장에 데려다 주기로 했는데 (나 대신) 데려다 다른 사람을 알아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3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PGA 투어에서 뛰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아들 생일 파티에 초대받은 아들(윌)을 데려다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컷 탈락을 예상했음을 에둘러 드러냈다.

한편 7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공동 16위에서 공동 3위로 급부상한 고진영(오른쪽·25)은 “4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내면 저녁을 얻어 먹기로 캐디 데이브와 내기를 했다”면서 “쇼트 게임 코치인 개러스 라플르브스키의 교습을 받은 것도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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