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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이재명도 ‘가덕도·文 지키기’…野 “文 선거개입”선관위 고발 검토

수정: 2021.02.28 19:12

여진 가시지 않는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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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당정청 지도부가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회에 참석, 어업지도선을 타고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시찰하며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이 권한대행, 김태년 당 원내대표, 김경수 경남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광재 당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부산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정치권 내 여진은 가시지 않고 있다. ‘선거용’이라는 비판에도 특별법 처리를 주도했던 여당에선 거물급 인사들이 가덕도와 문재인 대통령 지키기에 나섰고, 야당은 문 대통령의 부산행을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며 대여 공세에 총력을 쏟고 있다.

●任 “국가 비전 정상화” 李 “盧의 꿈 이뤄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에 특별법으로 통과된 가덕도 신공항은 오히려 과거 정치 논리에 희생됐던 국가적 비전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야당은 선거용이라고 비난하고 보수언론은 앞다퉈 정치 논리로 결정됐다는 보도를 내놓지만 천만의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가덕도 신공항은) 시작과 달리 정치 논리에 시달리다 용두사미가 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강력히 주장했지만 추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지난 정부가 결론 낸 이후로는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말을 아꼈다”고 신공항 역사를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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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2020.1.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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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지사
서울신문 DB

그동안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한발 물러서 있던 이재명 경기지사도 목소리를 냈다. 이 지사는 가덕도특별법이 처리된 지난 26일 트위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져 가는 가슴 뛰는 순간”이라며 “800만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염원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이 ‘세계적 물류 허브’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탄생할 그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野 “文 탄핵하겠다는 건 아냐” 선 그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은 특별법 처리 자체는 문제 삼지 않으면서도 부산을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화력을 집중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8일 통화에서 “행정부처 장관과 공무원들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전부 반대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무조건 하라’는 식으로 공개 발언을 했다”며 “민주당의 공약 발표 이후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한 것도 누가 봐도 선거 개입 의도로 비쳐지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하는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 탄핵 추진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도를 넘는 심한 선거개입이 탄핵 사유가 된다는 것이지 탄핵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 지역구 의원들이 문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까지 하고 있는데 또 한편에선 지도부가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고 있으니 모양새가 우습지 않나”라며 “각 지역구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갈리는 사안이다 보니 당력을 모으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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