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백신 접종하면 신뢰 높아질 것…거부 땐 11월 이후로 밀려”

곽혜진 기자
업데이트 2021-02-23 16:43
입력 2021-02-23 16:43

아스트라제네카 8∼12주 간격 접종
화이자는 3주 간격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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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예행연습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행연습 23일 오전 광주 남구 소화누리 강당에서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이 열려 의료진이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광주지역 요양병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6일 시작할 예정이다. 2021.2.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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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신뢰감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순서가 오면 제때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백신 접종을 연기하겠다는 답변이 상당하다는 지적에 대해 “여론조사 기관, 대상에 따라 여러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반장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초도 물량에 대한 접종 동의율을 봤을 때 90% 이상”이라며 “접종을 시작하면서 ‘안전하다’는 확인이 되었을 때 접종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거부한 사람의 (접종) 순서는 당초에 말씀드린 대로 우선순위 접종자, 일반 국민 등에 대한 접종이 모두 완료된 후인 11월 이후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접종 순서가 왔을 때 제때 접종을 하실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서로 다른 백신을 혼합해 접종하는 것과 관련해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정 반장은 “혼합 접종은 의학적으로 가능성 있는 수단”이라면서도 “과학적 가능성과 임상적 판단은 다른 것이고 국민에게 접종하기 위해서는 임상적 검증과 안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신의 접종 간격과 관련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간격으로 접종할 계획이며 화이자 백신은 주기가 21일, 즉 3주”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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