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도쿄올림픽 개최 3월에 결정…무관중 가능성

최선을 기자
업데이트 2021-01-22 17:19
입력 2021-01-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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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12일 2020년 도쿄올림픽 광고가 나오는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0.11.12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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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쿄도가 올여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포함한 복수의 대회 시나리오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아사히·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조직위·도쿄도와의 회의에서 올림픽 대비 코로나19 대책을 점검했으며,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으로 올림픽 경기장 관중 수에 제한을 두는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경기장 관중 수에 상한선을 두지 않는 방안과 50%만 채우는 방안, 그리고 아예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3개 안이 제시됐다면서 “해외 관중 유치 문제를 포함해 3월 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이 국제행사란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일관성·형평성 차원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지는 ‘무관중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림픽 전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질 경우 조직위는 관람권 예상 수익 900억엔(약 9500억원)을 전액 손실 처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 부대변인 사카이 마나부 관방 부장관(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올림픽 취소를 결정했다’는 영국 더타임스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하겠다”면서도 “어느 단계에선가는 실제로 개최할지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취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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