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프랑스 사진작가의 눈에 비친 북한 주민의 일상

신성은 기자
업데이트 2021-01-13 09:19
입력 2021-01-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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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진작가 스테판 글라디외가 평양 동물원에서 만난 젊은 부부 가족. 아내는 북한의 현대와 변화를, 남편은 과거와 전통을 각각 상징하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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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진작가 스테판 글라디외가 2017∼2019년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하면서 촬영한 북한 주민들의 사진을 엮어서 출간한 사진집. 20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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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진작가 스테판 글라디외가 북한 평양에서 촬영한 대학 교수의 가정집.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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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진작가 스테판 글라디외가 북한 평안남도 순천시 인근에 사는 농부의 가정집에서 촬영한 어머니와 아들.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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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년 북한에서 촬영한 북한 주민들의 사진을 게재해놓은 프랑스 사진작가 스테판 글라디외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펭귄 모형이 배경에 있는 젊은 부부의 가족사진이 글라디외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사진 중 하나다.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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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년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해 촬영한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사진집으로 엮어 프랑스 등에 출간한 프랑스 사진작가 스테판 글라디외가 자신의 책을 들여다보고 있다.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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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년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해 촬영한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사진집으로 엮어 출간한 프랑스 사진작가 스테판 글라디외가 자신의 책을 들여다보고 있다.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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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의 선전물에 등장하는 모델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진짜 얼굴을 보고 싶다는 욕망은 프랑스 사진작가를 ‘은둔의 왕국’으로 이끌었다.

최근 3년 반 사이 북한에 5번 다녀온 스테판 글라디외에게 북한은 시계가 여전히 1970년대에 멈춰있는 듯한, 공사장에 쌓여있는 모래조차 질서정연하게 정리돼 있어야 하는 비현실적인 공간이었다.

평양, 개성, 원산, 남포, 사리원, 금천 등에서 만난 수많은 북한 주민을 카메라 앞에 세우고 어떤 지시도 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같이 정면을 바라보고 렌즈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을 때 대부분이 무리에서 빠져나와 홀로 카메라 앞에 서기를 주저했고, 카메라 앞에 서더라도 대개 차렷 자세를 취했고 미소를 지으면 큰일이라도 나는 듯 얼굴에서는 표정을 지우느라 바빴다.

사진을 찍을 때 대낮에도 플래시를 터뜨리는 그의 촬영기법은 비현실성을 더욱 극대화했다. 플래시는 배경과 인물을 분리하는 듯한 효과를 줘 마치 합성사진 같다는 느낌을 자아낸다.

하지만 그의 손에서 탄생한 사진 속에 담긴 장소와 사람은 모두 실존했다. 글라디외의 눈에 비친 북한의 모습은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그조차 현실이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작가 글라디외는 서방 국가에서 온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북한 주민의 일상을 책으로 엮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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