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 3분의 1로 조정” 부산 코로나 2단계 격상(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업데이트 2020-11-26 21:04
입력 2020-11-2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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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율 70% 음악연습실
확진율 70% 음악연습실 25일 오후 부산진구 초읍동 음악연습실 문이 굳게 담겨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음악실을 이용한 명단 40명 중 이날까지 39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27명이 확진됐다.확진율이 무려 69.2%나 된다. 2020.11.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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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흘째 두 자릿수 확진
27일 0시 거리두기 2단계 수준 격상
유흥시설, 방역수칙 위반 시 영업 중단
중점관리시설, 8㎡당 1명 인원 제한


부산에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자 부산시가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6일 “부산은 24일부터 일부 1.5단계 수준 방역 조치를 하고 있지만, 현재 감염 추이와 속도를 봤을 때 더 강력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7일 0시부터 2단계 수준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소모임, 학교, 병원 등지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데다 전국적으로도 3차 재유행이 현실화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일반관리시설은 2단계 수준으로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 음식 섭취 같은 위험도 높은 활동 금지 권고

▲국·공립시설 이용 인원은 30% 이내로 제한

▲실내 활동은 물론, 위험도가 높은 실외활동도 마스크 착용 의무

▲시험과 공무, 기업 필수 경영활동을 뺀 100인 이상 모임, 행사 금지

▲전시 박람회, 국제회의는 면적당 인원 제한 개최

▲프로스포츠 관중 수, 10% 이내로 제한

▲등교수업, 밀집도를 3분의 1로 조정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 등 좌석 수의 20% 이내로 인원 제한(모임과 식사 금지)

시 관계자는 “마스크 미착용과 방역수칙 위반에는 과태료가 부과될 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나올 경우 접촉자 치료비 등 구상권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 방역수칙 위반사례를 보면 시와 구·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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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총 회장 만난 변성완 권한대행
부기총 회장 만난 변성완 권한대행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3일 오전 부산진구 한 교회에서 임영문 부산 기독교총연합회 대표를 만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로 부산시가 지역 교회들에 대면 예배를 금지했지만 일부 부산지역 일부 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2020.8.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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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규 확진만 이틀 연속 20명대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70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2명 가운데 14명은 부산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682번, 688번 환자는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683번 환자는 부산 653번 환자와 통영의 식당에서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690번은 676번 환자의 지인으로 같이 식사를 했다. 700번 환자는 순천향서울병원의 접촉자다. 692번, 694번, 695번 환자는 현재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또 697번, 698번, 699번 확진자는 인창요양병원의 입원환자다. 인창요양병원 직원을 통해 감염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병원을 부분 코호트 격리하고 직원 35명, 환자 65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다.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1306명 확인됐고 이 가운데 1247명이 검사를 받았다. 25명이 확진됐고, 1159명이 자가격리 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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