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여친 집에 들어가 모녀 4명에 ‘몹쓸짓’ 벌인 인면수심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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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자친구와 일가족을 감금하고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남자가 뒤늦게 경찰에 체포됐다.


아르헨티나 경찰이 납치, 불법 감금, 성폭행 등의 혐의로 추적하던 27살 남자를 검거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남자의 여자친구와 여동생 2명, 여자친구의 엄마 등 4명의 모녀가 겪은 악몽 같은 사건이다.

사건은 지난달 중순 남자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로마스데사모라에 살고 있는 피해자의 집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남자는 자신보다 12살 연하인 15살 여자친구와 각각 13살과 12살 된 여동생 2명, 53살 여자친구의 엄마를 방에 감금했다. 이어 4명 모녀를 차례로 성폭행했다. 피해자는 "남자친구가 차례로 동생과 나, 엄마를 끌어내 성폭행을 저질렀다"면서 "흉기를 들고 죽이겠다고 일가족을 위협해 누구도 저항하거나 소리를 지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끝없이 계속될 것 같았던 악몽이 끝난 건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용의자의 여자친구인 15살 소녀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하면서다. 소녀는 남자친구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기적처럼 집을 빠져나와 경찰서로 달려갔다.

남자친구가 엄마와 여동생을 감금하고 매일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용의자는 이미 도주한 뒤였다.

방에 갇혀 있다 구출된 모녀 3명은 얼굴에 폭행을 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곧바로 진행된 병원검사에서 피해자 4명이 성폭행을 당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4명 중 3명이 미성년자라 자세하게 밝힐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고발이 접수된 지 3주 만인 지난 18일 연방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시(市) 플로레스 지역 내 모처에서 은신 중이던 용의자를 검거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와 주는 경찰 관할권이 달라 수사협조에 종종 엇박자가 나기도 한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부에노스아이레스시로 잠입해 은신에 들어간 건 이런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용의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1주일째 일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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