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점 없는 뼈 발견”…독일 교사 식인행위로 체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업데이트 2020-11-23 09:41
입력 2020-11-23 09:41

데이트 채팅방 통해 만나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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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혐의로 체포된 독일 중학교 교사. 데이트어플에 등록된 용의자의 프로필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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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중학교 교사가 데이트 채팅방을 통해 만난 사람을 살해하고 식인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가디언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교외에서 살이 떨어져 나간 복수의 뼈가 발견된 것과 관련 41세 남성 A씨를 인육을 먹은 혐의로 체포했다며 검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 8일 베를린 외곽에서 한 행인이 사람의 다리뼈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뼈에 살이 전혀 붙어있지 않았다. 식인 행위의 피해자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뼈가 지난 9월 베를린 리히텐베르크에서 실종된 44세 고전압 기술자의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감식 결과 다리뼈에서 물린 흔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인터넷 데이트 채팅방을 통해 용의자와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경찰은 조사에 경찰견을 투입해 중등학교 수학·화학 교사 A씨의 거주지를 찾아냈다.

A씨 집에서는 칼과 외과의가 사용하는 뼈 절단기, 큰 사이즈의 아이스박스 등 뿐 아니라 체 조직을 녹일 때 사용되는 수산화나트륨 25kg도 발견됐다. 용의자는 비누를 만들기 위해 산 것이라며 사용 용도를 부인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는 보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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