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백선엽 장군 빈소에 조화 보내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업데이트 2020-07-11 16:43
입력 2020-07-11 16:43

무공훈장 수훈자 사망시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는 조치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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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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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는 무공훈장 수훈자 사망 시 대통령의 조화를 보내도록 한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백 장군은 생전에 태극무공훈장 2회,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다만 문 대통령이 조화를 보낸 것이 단순히 정부가 규정한 무공훈장 수훈자 사망 시 혜택만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백 장군의 친일 행적 논란 등을 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 간 공방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백 장군의 공과 과를 분리해서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김종철 대변인은 “백선엽씨는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이 조선독립군 부대를 토벌하기 위해 세운 간도특설대에 소속되어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한 장본인”이라고 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는 등 정치권에서는 백 장군의 친일 행적을 둔 논란이 이어졌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식민지에서 태어난 청년이 만주군에 가서 일했던 짧은 기간을 ‘친일’로 몰아 백 장군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려는 좌파들의 준동”이라고 주장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따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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