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 정상회의에 한국도 초청하고 싶다”

최선을 기자
업데이트 2020-05-31 09:56
입력 2020-05-31 09:56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현장 방문 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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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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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다음 달 예정에서 9월쯤으로 연기
한국 외 호주·러시아·인도도 초청 의향
“중국 관련 논의 위해 다른 나라 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당초 다음 달로 예정돼 있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쯤으로 연기하고 이 때 한국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현장을 방문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G7 형식은 매우 구식의 국가 그룹이라면서 한국 외에 비G7 국가인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을 멤버로 두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추가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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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에다 9년 만에 미국 땅에서 미국 우주선이 발사된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부터)과 마크 펜스 부통령, 그의 부인 카렌 펜스가 마이크로X의 유인 우주 로켓 팰컨 9이 크루 드래건 우주 캡슐을 장착한 채 하늘로 솟구쳐 날아가는 모습을 올려다 보고 있다.
케이프 커내버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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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G7 이외 국가 초청 의향을 밝힌 것이 G7을 탈피한 새로운 선진국 클럽을 만들겠다는 의사인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G7 플러스 확대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뜻인지는 현재로선 불분명하다.

하지만 한국의 참여가 확정된다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주요 20개국(G20)에 포함돼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며 확대 G7 정상회의를 언급했다고 알려진 것은 미중 갈등이 증폭되는 와중에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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