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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기부 자랑하려다 개인 금융정보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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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부를 자랑하려던 백악관 대변인이 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금융정보를 노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분기 급여 10만 달러(약 1억2450만원)를 미 보건복지부(HHS)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이번 기부를 가리켜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고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취임 후 자신의 급여를 전부 기부하겠다고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같은 금액을 복지부에 쾌척한 바 있다.

그런데 취재진이 잘 볼 수 있도록 매커내니가 캐피털원 은행에서 발행된 10만 달러짜리 수표를 펼쳐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금융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NYT에 브리핑에서 가짜 수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수표는 진짜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수표라는 것.

이날 뜻하지 않은 금융정보 공개가 트럼프 대통령의 은행 계좌를 해킹 등의 위험에 노출시킨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통령과 같은 주요 인사의 계좌에 대해서는 추가 보호장치가 있기 때문에 이날 노출된 수표 사진만으로는 해킹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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