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ESPN “코로나 대응, 한국프로야구를 보라”

빠른 검사·의심증상 대처 집중 조명

삼성 외국인선수·NC 1군 코치 음성
KBO, 21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 추진
5월 초 시즌 개막 목표… 14일 결정
MLB, 애리조나서 무관중 개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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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각 구단이 자체 연습경기로 시즌을 준비하는 가운데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에서 안영명이 투구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한국 야구를 코로나19 대응의 모범 사례로 집중 조명했다. ESPN은 7일 ‘미국이 다시 스포츠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한국이 단서를 제공할지 모른다’는 기사에서 한국 야구에 대해 “지금까지 어떤 나라보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잘 견뎌낸 나라는 야구를 다시 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스포츠리그가 지켜보고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 배터리 코치 행크 콩거, 투수 코디네이터 조쉬 헤르젠버그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대응책을 소개했다. 스트레일리는 “한국 야구는 ‘누구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는 상황’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팀에서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가 나오자 팀은 훈련을 중단했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 대기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고 10시간 이내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헤르젠버그는 “한국에 도착했을 때 ‘한국 정부의 대처가 과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때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인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현장에 엄격하게 적용해 왔다. 뒤늦게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도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가도록 조치했고, 7일 격리가 해제된 삼성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다른 구단 외국인 선수들도 이번 주 내로 격리가 모두 해제돼 코로나19 증상이 없으면 팀에 합류한다. 전날 발열 증세를 보였던 NC 다이노스 코치도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선 확진환자가 없다.

KBO는 이날 서울 강남구 KBO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분위기를 살핀 뒤 오는 21일로 예정된 연습경기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으로 사실상 4월 개막이 어려워진 만큼 KBO는 5월 초 개막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개막일은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한국과 달리 개막 희망이 보이지 않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30개 구단이 애리조나주에 모여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날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전화 회의로 30개 구단이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이동해 시즌을 개막하는 안을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 반경 80㎞ 이내에 10개의 스프링캠프 구장이 몰려 있어 경기를 집중적으로 치르기에 유리하다.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도 “이 계획은 팬들에게 TV로 야구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며 즉시 스케줄을 짤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고 찬성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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