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러 재무대신이 본 안중근 “늘씬하며 키 상당히 커”

러시아 실세 자서전 속 안중근 확인… 이토 저격 직후 았던 만남 기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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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제110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동상에 헌화를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그는 젊고 늘씬하며 키가 상당히 컸다. 일본 사람과 비슷하지 않고, 얼굴은 거의 흰색이었다.”

초대 조선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에 대한 제정 러시아 재무대신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코코프체프의 첫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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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프체프 자서전 ‘나의 과거로부터:1903∼1919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코코프체프 1권’.
연합뉴스

안 의사에 대한 이런 평가는 코코프체프 자서전 ‘나의 과거로부터:1903∼1919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코코프체프 1권’(1992년 출간)에 나오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제정 러시아의 실세였던 코코프체프는 이토를 저격한 직후 러시아 경찰에 붙잡힌 안중근 의사와의 짧은 만남을 이 책에 기록했다.

코코프체프는 “나는 즉시 죄수(안중근)를 심문하고 있는 철도역 경찰서로 갔다. 그는 방의 한 구석에 서 있었고, 그의 양쪽에는 하얼빈 경찰서의 경비들이 서 있었다”며 “그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고 기술했다. 반면 이토에 대해서는 “작은 키의 소유자이며 다른 사람과 비교해 머리가 아주 큰 편이었다. 너무나 늙어 보였지만 눈매는 날카롭게 빛났다”고 적었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를 저격했고 이듬해인 1910년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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