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필코… 하나로… 벗어나

박지환 기자
박지환 기자
업데이트 2020-02-21 02:20
입력 2020-02-20 17:38

[포토다큐] 코로나19가 삼킨 일상… ‘바이러스와의 전투’ 이겨내는 사람들

이미지 확대
코로나19가 한반도에 상륙한 지 한 달, 마스크는 외출 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을 가득 메운 시민들 모두가 마스크를 쓴 채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중국을 비롯한 세계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한 해의 끝자락인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중국과 이웃한 우리나라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위기 상황에 빠졌다. 지난달 20일 인천의료원에서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환자가 보고된 이후 확산세가 어디까지 뻗칠지 초조하게 가슴을 쓸어내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미지 확대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졸업식, 입학식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축하 꽃의 수요도 급감했다. 3월 대목 수요를 바라보고 장미를 생산한 경기 고양의 한 원예농가에서 재고로 쌓여 상품성이 떨어진 장미를 버리고 있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이미지 확대
전염의 우려로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 것을 꺼리면서 주말을 맞은 서울의 한 결혼식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이미지 확대
서울 영등포의 한 버스정류장에 복지시설 운영 중단으로 인해 셔틀버스가 중단됐음을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이미지 확대
중국발 코로나19는 중국인 밀집지역에 직격탄을 날렸다. 대표적 중국인 밀집지역인 서울 대림동의 한 상점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이미지 확대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한국인 중국 유학생이 자택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강의를 대체하고 있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이미지 확대
감염에 취약한 신생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수의 산후조리원들이 강력한 면회 제한을 실시했다. 경기도의 한 산후조리원에 면회 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이미지 확대
시민들이 밖을 나가는 것을 꺼리면서 온라인을 통한 상거래가 활성화됐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시민이 집 앞에 쌓인 택배 상자를 살펴보고 있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시민들의 외출길에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고,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는 어김없이 열 감지 카메라와 손 소독제가 자리잡았다. 감염 우려로 대형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졸업식, 개학식, 교회 설교 등이 인터넷 방송으로 대체되는 낯선 풍경이 이어진다. 악수조차 눈인사로 대체하는 등 한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모습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한 지 한 달. 잦아드는가 싶었던 기대와는 딴판으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하는 새로운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우리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이겨내고 있는가. 일상의 곳곳에서 시시각각 방역의 고삐를 다잡고 있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글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020-02-21 25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