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계룡산국립공원 자락에 산불…6시간여 만에 진화

김태이 기자
업데이트 2020-01-27 11:27
입력 2020-01-27 11:27

피해면적 0.7㏊…나뭇더미 태우다 실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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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위협하는 화마
국립공원 위협하는 화마 설 연휴인 26일 밤 충남 공주 계룡산국립공원 자락에서 난 불로 나무와 풀이 타고 있다. 산림당국은 27일 새벽까지 소방대원·시청 공무원과 진화 작업을 벌였다. 2020.1.27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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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위협하는 화마
국립공원 위협하는 화마 설 연휴인 26일 밤 충남 공주 계룡산국립공원 자락에서 난 불로 나무와 풀이 타고 있다. 산림당국은 27일 새벽까지 소방대원·시청 공무원과 진화 작업을 벌였다. 20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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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위협하는 화마 설 연휴인 26일 밤 충남 공주 계룡산국립공원 자락에서 난 불로 나무와 풀이 타고 있다. 산림당국은 27일 새벽까지 소방대원·시청 공무원과 진화 작업을 벌였다. 20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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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계룡산국립공원 자락에서 불이 나 임야 0.7㏊를 태운 뒤 6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26일 오후 8시 47분께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 산 1 계룡산국립공원 자락인 고청봉(해발 319m)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1단계(관내 소방관만 비상소집)를 발령했으며, 공주시는 전 공무원을 산불 현장에 비상 소집했다.

소방대원 228명과 산림청 공무원, 시청 공무원, 군 장병 등 모두 914명이 소방차 34대 등을 이용해 진화작업을 벌여 27일 오전 3시 5분께 불을 모두 껐다.

어둡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주시는 불이 마을로 번질 것을 우려해 2가구 주민 3명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다.

주민들은 불이 완전히 꺼진 뒤 귀가했다. 불이 난 지점은 민가와 200∼300m 떨어져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산 일대 밭에서 소각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누군가가 나뭇더미를 태우다 산으로 불이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중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도 벌일 예정이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바람이 강한 데다 비탈진 산이어서 초기에 인력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산림 헬기를 투입하지 않고 불을 끌 수 있었다”며 “현재 뒷불 감시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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