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가 뭐길래”…크루즈 난간서 포즈 취한 여성 평생 탑승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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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크루즈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셀카를 찍던 승객에게 선사 측이 평생 탑승 금지 조처를 내렸다./사진=피터 블로식

대형 크루즈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셀카를 찍던 승객에게 선사 측이 평생 탑승 금지 조처를 내렸다.

CNN과 폭스뉴스 등은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 ‘로열 캐리비안’이 자사 선박에서 셀카 촬영으로 물의를 빚은 승객의 탑승을 제한시켰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초 22만 톤급 초호화 크루즈 ‘얼루어 오브 더 시즈'(Allure of the Seas)호에 몸을 실은 피터 블로식은 선박 우현 발코니에서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블로식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란색 수영복을 입은 여성 승객 한 명이 발코니 난간 바깥쪽에 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승자의 도움을 받아 발코니 난간 밖에 선 여성은 머리 위에 손을 올리고 바다를 향해 포즈를 취한 채 셀카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이에 블로식은 즉각 승무원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어떤 의도를 가진 행동인지 알 수 없어 재빨리 승무원에게 신고했다”며 “만약 그 사람이 그대로 뛰어내리기라도 했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선사 측은 크루즈가 자메이카 팰머스에 정박한 직후 해당 승객과 동승자를 하선시켰다. 또 일행 모두에게 로열 캐리비안 소속의 그 어떤 크루즈에도 평생 탑승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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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열 캐리비안 소속 22만 톤급 초호화 크루즈 ‘얼루어 오브 더 시즈’(Allure of the Seas)호/사진=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홈페이지

로열 캐리비안 대변인은 “자사 소속 크루즈에 탑승한 승객이 발코니 난간에서 무모하고 위험한 사진 촬영을 감행했다”며 “규정에 따라 평생 탑승 금지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로열 캐리비안 측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크루즈 내외부 난간 또는 기타 보호 장벽에 오르거나 눕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긴 승객은 다음 항구에서 하차당할 수 있다. 로열 캐리비안은 지난해에도 크루즈가 정박하는 동안 갑판에서 뛰어내린 승객의 자사 선박 이용을 제한시킨 바 있다.

한편 지난 7월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7년 사이 전 세계에서 셀카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259명으로 집계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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