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멧돼지 10마리 차에 치여 떼죽음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업데이트 2019-10-18 10:49
입력 2019-10-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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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11시 50분쯤 울산 울주군 온양읍 14호 국도에서 달리던 승용차에 치여 죽은 멧돼지떼. 울산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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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울산 국도를 따라 이동하던 멧돼지 10마리가 승용차에 치여 떼죽음을 당했다.

17일 오후 11시 50분쯤 울산 울주군 온양읍 14호 국도에서 멧돼지 10마리가 A(37)씨 아우디 승용차에 치여 죽었다. 죽은 멧돼지는 어미 2마리와 새끼 8마리로 조사됐다.

A씨의 차량은 멧돼지 충격 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앞범퍼 쪽이 부서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가 도로를 따라 줄지어 이동하던 어미와 새끼 멧돼지 무리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멧돼지들은 가족 단위로 움직이고, 어미나 무리의 우두머리를 따라 일렬로 따라다니는 습성이 있다.

한편 울주군은 죽은 멧돼지 사체에 대한 아프리카돼지 열병(ASF) 검사를 의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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