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광화문 천막 결국 철거…“빨갱이 물러가라” 극렬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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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47일 만인 25일 강제철거했다. 공화당은 전날 당명을 ‘대한애국당’에서 우리공화당으로 바꿨다.

시는 이날 “불법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며 “공화당이 사전협의 없이 광장을 무단으로 점유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자진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 등 수차례에 걸친 법적·행정적 조치에도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민 불편이 극심해졌으며 인화 물질 무단 반입으로 안전사고 우려도 커졌다”고 철거 이유를 밝혔다.

시는 또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은 공화당 측에 청구할 것”이라며 “이날 수거한 천막과 차양막 등 적치 물품은 애국당의 반환 요구가 있기 전까지 서울시 물품보관창고에 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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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자 당원들이 저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행정대집행에는 서울시 직원 500명, 용역 400명이 나섰고 경찰 24개 중대, 소방 100명 등이 안전 관리를 위해 투입됐다. 공화당 측은 철거에 대비해 전날부터 500여명의 당직자를 현장에 보냈다.

시는 오전 5시 20분쯤 철거를 시작해 6시 30분쯤에 천막을 모두 걷었다. 일부 공화당 당직자들은 “빨갱이 물러가라”라고 욕설을 하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일부는 자신의 몸에 그물을 덮어 끌어내는 용역에 대항하기도 했다. 현장을 지키던 조원진 대표는 “살인자 XX들”이라며 서울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화당은 탄핵 반대 집회 당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한 추모 등을 이유로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시에 따르면 공화당은 천막 2동과 차양막 1동에 야외용 발전기, 가스통, 휘발유통, 합판, 목재 등을 반입하고 주간 100~200명, 야간 40~50명이 상주했다.

시는 지금까지 이 천막과 관련한 각종 민원이 205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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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자 조원진 대표가 강력 저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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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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