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발견된 ‘슈퍼카 묘지’

박홍규 기자
업데이트 2019-06-19 11:21
입력 2019-06-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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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방 샤르자의 한 지역. 수많은 고급차들이 거대한 규모의 중고차 매매시장처럼 한 곳에 빽빽이 모여 있는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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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종류의 차들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흉측한 모습으로 모여있는 ‘슈퍼카 무덤’이 화제다.

상당한 기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마치 세상에 종말이 오면 이런 모습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엽기적인 모습을 지난 11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가 전했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아랍에미리트연방 샤르자의 한 지역. 수많은 차들이 거대한 규모의 중고차 매매시장처럼 한 곳에 빽빽이 모여 있다. 놀라운 건 이곳에 있는 차들이 일반차가 아닌 모두 고급차들이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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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방 샤르자의 한 지역. 수많은 고급차들이 거대한 규모의 중고차 매매시장처럼 한 곳에 빽빽이 모여 있는 모습. 대부분이 연식이 오래된 것들이지만 일부 슈퍼카 부품들을 반값에 구입하러 온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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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연식이 오래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롤스로이스, 페라리, 벤틀리, 무스탕,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 등 한 때 도로에서 자신의 몸값을 한껏 뽐냈을 차들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의 이들 모습은 과거의 화려함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보인다. 시동조차 걸릴 수 있을지 의문인 차 외관은 반짝반짝 빛났을 광택 대신 수년간 쌓인 먼지로 뒤덮여 있는 흉측한 모습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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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방 샤르자의 한 지역. 수많은 고급차들이 거대한 규모의 중고차 매매시장처럼 한 곳에 빽빽이 모여 있는 모습. 대부분이 연식이 오래된 것들이지만 일부 슈퍼카 부품들을 반값에 구입하러 온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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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슈퍼카들 주인 대부분은 대출금을 갚지 못한 체납자들로, 이곳 샤르자를 떠나기 전에 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슈퍼카들의 상태는 회복 불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민트색을 가진 흔치 않은 차를 찾는 사람들에겐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으며, 일부 슈퍼카 부품들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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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방 샤르자의 한 지역. 수많은 고급차들이 거대한 규모의 중고차 매매시장처럼 한 곳에 빽빽이 모여 있는 모습. 대부분이 연식이 오래된 것들이지만 일부 슈퍼카 부품들을 반값에 구입하러 온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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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놀랍고 독특한 이곳 상황을 영상을 담은 모힌 라티브(Mohsin Latif·25)라는 젊은 유튜버는 “이곳이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큰 ‘고철폐차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오래된 차들인지는 하나하나 모두 확인할 수 없지만 고급 슈퍼카는 물론 빈티지카, 클래식카 등 모든 고급차종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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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방 샤르자의 한 지역. 수많은 고급차들이 거대한 규모의 중고차 매매시장처럼 한 곳에 빽빽이 모여 있는 모습. 대부분이 연식이 오래된 것들이지만 일부 슈퍼카 부품들을 반값에 구입하러 온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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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원하는 특정 자동차 부품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케이터스 클립스 /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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