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경찰 엉터리 수사에 분노한 ‘그알’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교수로 대중에게 알려진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고유정 사건’과 관련,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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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19일 서울신문 팟캐스트 ‘노정렬의 시사정렬‘에 출연해 “혈흔이 낭자했다는 현장을 펜션 주인이 청소하게 둔 건 육지에서는 본적이 없다”면서 “현장에 피의자를 데리고 가면 범행 당시가 상기되니까 피의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백으로 이어지는 건데 현장 검증도 하지 않고 여러 가지 언론대응만 하려는 태도는 본적도 별로 없고 굉장히 낯선 태도”라고 말했다.

경찰은 펜션 주인이 강하게 반발한다는 이유로 현장검증은 물론, 펜션 내 혈흔 등 증거물을 제대로 수집하지 못했다. 그사이 펜션 주인은 표백제로 범죄의 흔적을 지웠다.

이 교수는 “정황상 (살해를) 계획하지 않을 리 없는데 범행 당시를 입증하기에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시신의 일부를 찾지 않는 이상 우발적으로 남편을 살해했다는 피해자의 주장을 배척할 만한 증거도 없는 걸로 보인다”면서 “피해자가 자포자기해서 자백하는 상황이 되어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다만 “의붓아들 죽음에 대해 (경찰이)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조사하겠다고 한 건 꼭 필요한 일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붓아들 죽음을 규명하기 어렵다손 치더라도 사건을 수사하면서 (고유정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또 고유정이 미화해서 생각했던 현 남편과의 관계가 유지되기 어렵다는 것, 현 남편이 자기를 고소한 상황들이 피해자의 심경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랩 sla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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