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분석]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내일 시진핑 방북… 비핵화 급물살

작년 남북·북중회담, 북미회담으로 결실
靑 “북중 대화, 비핵화 동력 살리는 데 도움”
트럼프, 시진핑 통화 “G20서 장시간 회의”
전문가 “북미대화 재개 도약대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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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방북 기대하는 평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18일 평양의 한 가게 점원이 지난 북중 정상회담 때 제작한 기념우표를 선보이고 있다.
평양 AF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북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남북 정상회담까지 실현된다면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속도감 있는 진전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간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선행 조건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5월에 북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이어졌고 6월 12일에 역대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올해 1월 북중 정상회담이 선행됐다.

정부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유리한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동력을 살리는 데 북중 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지난 11일 북미 수장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됐고 남북 및 북미 간 물밑 접촉도 활발해지는 형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와 관련해 좋은 징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회동 등을 위해 이날 방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6월은 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향후 열흘간 대형 외교 일정이 집중된다.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28~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트위터에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잘 했다”면서 “우리는 G20에서 장시간 회의를 할 것이며, 이에 앞서 실무팀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9일 방한한다. 24일쯤 방한할 예정인 비건 대표가 북미 실무접촉을 시작할지도 관심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로드맵과 비핵화 의지에 대해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북한 내부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는 안전판이자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 재개에 나설 수 있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은 열릴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니 늘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남북이 만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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