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막내형’ 이강인 “골든볼, 형들 덕분”…2년 뒤 재출전 묻자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업데이트 2019-06-16 09:47
입력 2019-06-16 09:30

선제골 맹활약…“골든볼은 우리 팀의 것…준우승,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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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이강인 준우승에도 대회 최우수 선수
[U20월드컵] 이강인 준우승에도 대회 최우수 선수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뒤 열린 시상식에서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한국의 이강인 골든볼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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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재출전 묻자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단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최우수 선수인 ‘골든볼’까지 거머쥔 한국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은 “골든볼은 제가 받은 게 아니라, 한 팀이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준우승했지만 후회 없다”며 형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이루지 못해 기분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다들 열심히 뛰었고, 후회가 없다. 골든볼을 받은 건 저에게 잘 해주고 경기장에서 하나가 돼 뛰어 준 형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형들이 저에게 힘들다는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아서 저도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한 팀’이었고, 모든 분이 좋은 성적을 내기를 원하셨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상에 대해 “중요성을 두진 않는다”면서 “준우승을 했지만, 저희는 진짜 후회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대회 전부터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던 이강인은 이날 결승전 페널티킥 선제골을 포함해 대회 내내 한국의 공격을 이끌며 2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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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선제골 넣는 이강인
결승전 선제골 넣는 이강인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 선수가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서 패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U-20 축구대표팀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9.6.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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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결승전에서 1-3으로 역전패해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 대회 결승에 오르는 데 앞장선 그는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강인은 “좋은 대회였고, 좋은 추억이었다.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좋은 형들, 코치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진,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 여기 와서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고생 많이 하셨고 감사하다”면서 “또 좋은 형들, 코치진과 이런 좋은 자리에 다시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강은은 “좋은 대회의 결승전에서 뛰고,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아서 행복했다. 미래에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다”면서 “소속팀에 가서 더 열심히 하고, 다음에 또 모일 수 있으면 기분 좋게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미래를 기약했다.

2년 뒤에도 만 20세라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이강인은 ‘또 한 번 나올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그런 생각을 할 틈이 없다”고 답했다.

소속팀 시즌이 끝날 때쯤부터 이 대회를 준비하고 출전한 만큼 우선 가족들과 즐겁게 지내며 다음 시즌 준비를 하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다.

‘혹시 오늘 경기 이후에 울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강인은 “뭘 울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다시 한번 “전 후회 안 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홀가분하게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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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막내형’ 이강인의 위로
[U20월드컵] ‘막내형’ 이강인의 위로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1-3으로 아쉬운 역전패 한 한국의 이강인이 골키퍼 이광연을 위로하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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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이강인 준우승에도 대회 최우수 선수
[U20월드컵] 이강인 준우승에도 대회 최우수 선수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뒤 열린 시상식에서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한국의 이강인 골든볼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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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아름다운 준우승, 그대들이 있어 행복했다!
[U20월드컵] 아름다운 준우승, 그대들이 있어 행복했다!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팀 선수들이 목에 메달을 걸고 경기장에 응원 온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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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이광연 위로하는 이강인
[U20월드컵] 이광연 위로하는 이강인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1-3으로 아쉬운 역전패 한 한국의 이강인이 골키퍼 이광연을 위로하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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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세 번째 실점 허용, 아쉬운 이강인
[U20월드컵] 세 번째 실점 허용, 아쉬운 이강인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후반 이강인이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에 앉아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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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지켜보는 정정용 감독
선수들 지켜보는 정정용 감독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이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U-20 축구대표팀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9.6.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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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두 번째 실점, 아쉬운 이강인
[U20월드컵] 두 번째 실점, 아쉬운 이강인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이강인이 후반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워 하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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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프리킥 준비하는 이강인
[U20월드컵] 프리킥 준비하는 이강인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후반 이강인이 마지막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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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실점하는 한국
[U20월드컵] 실점하는 한국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후반 세 번째 골을 허용하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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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이광연 선방
[U20월드컵] 이광연 선방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이광연이 선방하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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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쿨링 브레이크 타임
[U20월드컵] 쿨링 브레이크 타임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이 후반 쿨링 브레이크 타임에 물을 마시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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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두 번째 골 허용
[U20월드컵] 두 번째 골 허용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한국이 두 번째 골을 허용하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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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아쉬운 첫 골 허용!
[U20월드컵] 아쉬운 첫 골 허용!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한국이 첫골을 허용하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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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아쉬운 카드 받는 한국
[U20월드컵] 아쉬운 카드 받는 한국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한국의 김현우가 실점의 빌미가 된 파울을 한 뒤 경고를 받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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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에이스 이강인 아름다운 첫 골 성공
[U20월드컵] 에이스 이강인 아름다운 첫 골 성공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이강인이 전반 패널티 킥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6.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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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이강인,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U20월드컵] 이강인,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이강인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의 팀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이재익과 함께 두 팔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2019.6.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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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이강인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의 팀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9.6.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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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이 미소로 우승까지
[U20월드컵] 이 미소로 우승까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이강인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의 팀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던 중 밝게 웃고 있다. 2019.6.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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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내일도 골문은 안정적으로
[U20월드컵] 내일도 골문은 안정적으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이광연 골키퍼가 1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의 팀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9.6.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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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이강인, 기분 좋은 훈련
[U20월드컵] 이강인, 기분 좋은 훈련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이강인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의 팀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9.6.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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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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