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최준 결승골 한국, 에콰도르 꺾고 역대 첫 결승행 ‘역사’(종합)

김태이 기자
업데이트 2019-06-12 10:01
입력 2019-06-12 10:01

‘이강인 돕고 최준 해결’…한국 남자축구 FIFA 주관대회 첫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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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환희
청춘 환희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가 1-0 한국의 승리로 끝나며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U-20 대표팀 선수들이 정정용 감독(가운데) 등에게 물세례를 하며 사상 첫 결승 진출, 환희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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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 선제골, 결승을 향한 날갯짓
최준 선제골, 결승을 향한 날갯짓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한국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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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광연
‘빛’ 광연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후반 한국 이광연 골키퍼가 에콰도르의 공격을 선방하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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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아닙니까?’
‘골 아닙니까?’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후반 엄원상이 에콰도르 진영을 돌파해 골을 넣은 뒤 벤치를 바라보고 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엄원상의 추가골은 무효로 선언됐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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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의 노골 선언
주심의 노골 선언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후반 엄원상 에콰도르 진영을 돌파해 골을 넣은 뒤 비디오판독(VAR) 결과 무효가 선언되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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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도 초조하게 기다리며
벤치도 초조하게 기다리며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에콰도르가 골을 넣은 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실의 판독 결과를 기다리자 이강인(왼쪽 자주색 조끼) 등 벤치의 선수, 코칭스태프들이 그라운드의 주심을 바라보며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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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골은 무효!’
‘에콰도르 골은 무효!’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에콰도르가 골을 넣은 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실로부터 판독 결과를 전해들은 뒤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하며 선수들을 우리 진영 골문 앞에서 불러내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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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골 무효에 기뻐하는 한국 벤치
에콰도르 골 무효에 기뻐하는 한국 벤치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에콰도르가 골을 넣은 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실의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하자 한국 벤치의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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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수비도 열심히
이강인, 수비도 열심히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이강인이 우리 진영에서 에콰도르 선수와 공중볼 다툼을 벌이며 헤딩으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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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 ‘결승을 향해 날아오르다!’
최준 ‘결승을 향해 날아오르다!’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한국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며 점프하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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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쁜 젊은 날에!’
‘우리 기쁜 젊은 날에!’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가 1-0 한국의 승리로 끝난 뒤 U-20 대표팀 선수들이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며 그라운드에 앉아 환호하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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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형들과 함께 만든 한국 축구 새 역사!’
이강인 ‘형들과 함께 만든 한국 축구 새 역사!’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가 1-0 한국의 승리로 끝나며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U-20 대표팀 이강인이 팀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한 채 관중석을 향해 서서 위아래로 뛰며 ‘오, 필승코리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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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골키퍼에 대한 예우
최고의 골키퍼에 대한 예우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가 1-0 한국의 승리로 끝나며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U-20 대표팀 이광연 골키퍼가 김대환 골키퍼 코치의 등에 업혀 포효하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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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번쩍’ 정정용 감독,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두 손 번쩍’ 정정용 감독,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가 1-0 한국의 승리로 끝나며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두 팔을 들며 기뻐하는 정정용 감독(왼쪽) 앞으로 벤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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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 선제골 ‘결승 가자!’
최준 선제골 ‘결승 가자!’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한국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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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로 무효된 엄원상의 골
VAR로 무효된 엄원상의 골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후반 엄원상이 에콰도르 진영을 돌파해 골을 넣고 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이 골은 무효로 선언됐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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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주인공은 나야 나!’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 나!’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가 1-0 한국의 승리로 끝난 뒤 U-20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을 때 이광연 골키퍼가 앞을 지나며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다.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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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벤치에서는 응원단장
이강인, 벤치에서는 응원단장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후반 교체돼 벤치로 물러난 이강인이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을 향해 박수와 함께 격려의 외침을 전하고 있다. 2019.6.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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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역대 첫 결승 진출의 역사를 일궈냈다.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행이다.

우리나라는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대회 준결승에서 전반 39분 이강인(발렌시아)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최준(연세대)이 결승골을 터트려 1-0으로 이겼다.

이에 따라 태극전사들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1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와 역대 첫 U-20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태극전사들의 재치와 결정력이 빚어낸 멋진 승리였다.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과 오세훈(아산)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가운데 고재현(대구)과 김세윤(대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정호진(고려대)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긴 3-5-2 전술을 가동했다.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로 스리백을 꾸리고 좌우 윙백에 최준(연세대)과 주장 황태현(안산)이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는 이광연(강원)이 조별리그부터 6경기째 출격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에콰도르의 짧은 패스와 개인기에 좀처럼 공격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4분 호세 시푸엔테스의 중거리슛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한국의 왼쪽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가면서 태극전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30분 이강인의 오른쪽 코너킥을 이지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슛을 한 게 골대를 향하지 못했다.

에콰도르는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레오나르도 캄파나가 시도한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지던 중 전반 39분 한국의 결승골이 터져 나왔다. ‘막내’ 이강인과 ‘대학생’ 최준의 재치 만점 세트피스였다.

에콰도르 진영 중원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에콰도르 선수들이 진영을 제대로 갖추기 직전 이강인이 재빠르게 빠른 땅볼 패스를 찔러줬고, 최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에콰도르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에콰도르 수비진의 허를 찌른 이강인의 센스와 왼쪽 측면 수비자원이지만 오른발을 쓰는 최준의 결정력이 빚어낸 멋진 득점 장면이었다.

전반전 동안 점유율 43%-57%로 밀렸지만 한국은 최준의 득점을 앞세워 1-0으로 후반전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에 4개의 슛을 시도하며 유효슛 1개를 기록했는데 이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9분 미드필더 김세윤 대신 ‘골잡이’ 조영욱(서울)을 투입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은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고재현이 때린 슛이 에콰도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나 추가골을 놓쳤다.

급해진 에콰도르는 후반 26분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의 왼발 중거리포가 한국 골대를 위협했지만 ‘거미손’ 이광연의 기막힌 선방쇼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 감독은 후반 28분 체력이 떨어진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을 빼고 미드필더 박태준(성남)을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한국은 후반 28분 조영욱의 폭풍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에 막혀 관중의 탄식을 자아냈다.

대표팀은 후반 36분에는 고재현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공격자원인 엄원상(광주)을 대신 투입해 마지막 공세에 힘썼다.

한국은 후반 40분 오세훈이 찔러준 패스를 엄원상이 잡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엄원상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무효가 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에콰도르에 실점했지만 VAR 판정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종료 직전 캄파나의 결정적인 헤딩슛은 이광연이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일궈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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