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친서 받아…긍정적인 일 일어날 것”

한준규 기자
업데이트 2019-06-12 07:52
입력 2019-06-12 02:48

로이터 보도…북미 3차 정상회담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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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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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월요일(10일)에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매우 따뜻했으며,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 딜’로 끝난 뒤 북미 협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북미 정상 간 톱다운 ‘친서 외교’를 통해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켰다면서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가고 있으며 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사이에 인질들이 돌아왔고 (미군) 유해가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 정상회담이 조만간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사이에 그는 약속을 지켰다. 그것이 나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풀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1월에도 친서를 주고받은 뒤 2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9-06-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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