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NBA, 경기 중 상대 선수 밀친 구단 임원에게 벌금 6억원

수정: 2019.06.07 17:21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도중 넘어진 상대 선수를 거칠게 민 구단 임원에게 1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와 벌금 50만달러(약 5억9천만원)의 징계가 부과됐다.

NBA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 투자가인 마크 스티븐스가 토론토 랩터스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도중 상대 선수인 카일 라우리의 오른쪽 어깨를 밀고 부적절한 단어를 구사했다”며 이 같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스티븐스는 골든스테이트 구단의 소유권을 일부 가진 인물이다.

스티븐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코트 바로 옆 좌석에서 관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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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NET 유튜브 채널 캡처.

4쿼터 초반 토론토의 라우리가 루스볼을 살려내기 위해 몸을 관중석 쪽으로 던지며 중심을 잃었고, 이때 근처에 있던 스티븐스가 손을 뻗어 라우리를 밀었다.

또 라우리를 향해 부적절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스티븐스는 2019-2020시즌 플레이오프까지 NBA 경기 및 구단 행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스티븐스는 NBA의 징계에 대해 “어제 저의 행위에 책임감을 느끼며 잘못된 행동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티븐스는 2013년부터 골든스테이트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순 자산이 23억달러에 이른다.

골든스테이트 구단 역시 “스티븐스의 행위에 크게 실망했다”며 라우리와 토론토에 사과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상황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려놓고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코트 사이드 좌석에 앉는 사람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모른다고 해도 입장권 뒤에 가이드라인이 나와 있다”고 스티븐스의 행동을 비판했다.

토론토와 골든스테이트는 3차전까지 토론토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두 팀의 4차전은 8일 골든스테이트의 홈 경기로 펼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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