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60%, 성매매·강제결혼 피해…9살 소녀까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업데이트 2019-05-21 09:32
입력 2019-05-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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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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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있는 민간단체 코리아미래계획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성노예들: 중국의 북한 여성과 소녀의 성매매, 사이버섹스, 강제결혼’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탈북 여성들의 피해를 고발했다.

이 단체는 45명 이상의 피해 여성과 구호단체 관계자 인터뷰 등을 근거로 중국 내 탈북 여성의 60%가 성매매와 강제결혼 등의 피해를 봤으며, 피해자 중 50%는 매춘, 30%는 강제결혼, 15%는 사이버섹스에 동원됐다고 밝혔다.

중국 남성의 구혼난과 중국내 외국인 신부와 성매매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중국에서 강제결혼을 통해 북한 여성을 매매, 강간, 착취하고 노예로 만드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피해 여성 연령은 대체로 12세에서 29세 사이이며, 다수는 한 번 이상 인신매매를 당했다. 또한 웹캠 앞에서 성행위를 하도록 강요받거나 성폭행을 당하는 등 사이버 섹스 피해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9살 소녀도 있었다. 보고서는 시청자 다수가 한국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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