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꼭 안아준 할머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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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4일 강원도 평창 대관령파출소에서 80대 이모 할머니가 잃어버렸던 손가방을 찾은 뒤 김현래 경사를 꼭 안아주며 감사를 표했다.[사진, 영상=강원지방경찰청 제공]


손가방을 잃어버렸던 80대 할머니가 경찰의 도움으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1시 10분쯤 대관령파출소 안으로 이모(81) 할머니가 다급하게 들어왔습니다. 할머니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 갔는데 손가방이 없어졌다. 돈이 많이 들었고, 카드도 그 안에 있다”며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가슴을 치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할머니를 우선 진정시켰습니다. 이어 할머니를 자리로 안내하고, 심호흡을 권한 뒤 물 한 잔을 건넸습니다. 그날 할머니가 잃어버린 가방 안에는 현금 20여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손가방 분실내용을 접수한 경찰은 즉시 할머니가 가방을 분실했다고 말한 마트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5분 후, 경찰은 파출소로 돌아와 애를 태우며 기다리던 할머니에게 찾아온 손가방을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마트에 가서 확인해보니, 할머니의 손가방을 주운 분이 우체국 맡겨 놨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가방을 건네받은 할머니는 안도의 손뼉을 치며 기뻐하셨습니다.

파출소를 나서던 할머니는 경찰관들에게 고개 숙여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마음을 졸였던 그 순간 따뜻한 마음을 전한 김현래 경사를 꼭 안았습니다.

김현래 경사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할머니께서 손가방을 잃어 버렸으면 큰 일 날 뻔 했는데, 찾아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어떻게 해야 하냐며 꼭 안아 주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김 경사는 “저희 입장에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할머니께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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