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오피스텔 화재는 20대 주민 방화…“빚 때문에 극단적 선택”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업데이트 2019-02-20 10:27
입력 2019-02-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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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오피스텔서 화재
천안 오피스텔서 화재 19일 낮 12시 17분께 충남 천안시 두정동 한 오피스텔 2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관이 화재현장에서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2019.2.19.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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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오피스텔 화재는 한 주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20일 현주건조물방화 치상 혐의로 A(29·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낮 12시 17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한 오피스텔 2층에서 고의로 불을 질러 주민 B(26)씨 등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아직도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화재가 발생한 세대가 전소되고 2층부터 6층 복도 일부가 그을렸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빚이 많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불을 붙였는데, 불이 번지고 연기를 참을 수가 없어서 오피스텔을 빠져나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4시 24분쯤 경찰 지구대를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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