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건물주로부터 임대계약 해지 통보받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업데이트 2019-02-16 11:35
입력 2019-02-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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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 압수수색 돌입
경찰, 버닝썬 압수수색 돌입 경찰이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역삼지구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모습. 2019.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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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및 성폭행, 경찰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이 건물주인 호텔 측으로부터 임대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1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버닝썬이 세들고 있는 호텔 르메르디앙 서울은 전날 버닝썬 측에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

르메르디앙 서울 관계자는 “통보 주체는 르메르디앙 서울을 보유한 전원산업으로, 최근 내용증명을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원산업은 지난해 2월 버닝썬과 임대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버닝썬이 사회적으로 불미스러운 의혹에 휘말리고, 경찰 수사까지 받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호텔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다른 사업자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호텔 측은 버닝썬에 각종 의혹이 제기된 초기부터 클럽 측에 잠정 영업 중단을 권유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이버수사대와 합동으로 버닝썬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마약과 성범죄, 경찰 유착 등 제기된 의혹을 조사하는 데 필요한 관련 자료를, 역삼지구대에서는 김모(38)씨의 폭행 사건과 관련 CCTV와 순찰차 블랙박스, 보디캠을 확보했다.

경찰은 클럽과 역삼지구대에서 확보한 CCTV 자료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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