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자들이 위험하다!’…PD수첩, 여성들 주거 안전 실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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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제공.


12일 밤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혼자 사는 여성들의 주거 안전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한 국립대 기숙사에서 여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남성이 여학생 기숙사에 몰래 침입한 것. 이 남성은 기숙사를 돌아다니며 방마다 도어락을 누르고 손잡이를 마구 흔드는 등 강제로 방안을 침입하려 했다.

방 안에 있던 여학생들은 위급상황을 알리기 위해 비상벨을 눌렀지만 경비인력이 출동하지 않아 공포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30여 분간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범인은 결국 계단에서 마주친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폭행했다.

기숙사를 벗어나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많은 여성이 안전한 곳은 없다며 입을 모아 공포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다. 검정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원룸 촌을 돌며 여러 차례 여성들의 집 안을 훔쳐본 ‘검정 마스크 맨’ 사건부터 한 남성에게 몇 개월에 걸쳐 괴롭힘을 당해 여러 번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끝내 살해당한 여성의 사례까지.

이런 실태를 알리기 위해 여성들은 SNS에서 ‘#이게_여성의_자취방이다’라는 태그를 걸어 안전에 위협을 받았던 경험을 공유하는 운동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인터넷에는 창문 경보기 설치와 호신용품 구비 등 여성 자취 안전수칙이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여성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끊이지 않는 데에는 가해자들이 처벌을 피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 많은 것도 여러 원인 중의 하나다. 일부 법조인들과 심리상담사가 ‘성범죄 전문가’를 자칭해 가해자들에게 감형 혹은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해자들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기상천외한 수법을 오늘 밤 11시 10분 ‘PD수첩’에서 낱낱이 밝힐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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