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혜원에 “투기의 아이콘…싸울 군번 아니다” 맹공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업데이트 2019-01-21 11:49
입력 2019-01-21 11:14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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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건물 매입 의혹을 받는 손혜원(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탈당을 선언했다. 손 의원은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오른쪽) 민주평화당 의원도 함께 검찰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목포에 직접 출마할 의사가 없지만 박 의원을 물리칠 정치인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도 했다. 2019.1.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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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1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 “투기의 아이콘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언론이 (손 의원이 매입한 목포 부동산이) 9곳이라고 했을 때까진 금액이 얼마 되지 않아 투기라 보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사들인 부동산이) 30여채에 가까워진다면 국민은 투기라고 생각하지 선의로 생각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손 의원의 부동산 매입에 대해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는 아무리 구입 목적이 좋아도 과정이 합법적이어야 한다”며 “상당 부분 불법적 요소가 나타나고 있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이 전날 회견에서 목포 서산온금지역 재개발 문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함께 받자고 한 것에 대해서는 “나는 검찰 수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손 의원이 내게 의혹을 제기해 필요가 있다면 나가서 받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자신을 ‘저격’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일일이 답변할 필요 없다. 그런 정치적 문제에 대해 손 의원과 싸울 군번도 아니고 싸우고 싶지도 않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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