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무용수 폴루닌,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퇴출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업데이트 2019-01-16 01:14
입력 2019-01-15 20:56

파리 오페라 발레단 공연서 쫓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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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폴루닌 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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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태생의 러시아 천재 무용수 세르게이 폴루닌(30)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성애 혐오와 성차별 발언 등을 올려 물의를 빚다 결국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단 공연에서 퇴출됐다고 14일(현지시간) 르피가로 등이 전했다.

오렐리 뒤퐁 발레단 예술감독은 지난주 단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폴루닌은) 재능있는 예술가지만 그의 발언들은 발레단이 지향하는 가치와 상충한다”고 밝혔다.

발레계에서도 ‘악동’(bad boy)으로 통하는 프리랜서 무용수 폴루닌은 다음달 16일부터 시작하는 ‘백조의 호수’에 출연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에서 남성 동성애 무용수를 겨냥해 “남자는 남자여야 하며, 여자는 여자여야 한다. 그게 네가 고환을 가진 이유”라며 “여성 댄서가 남성 역할을 하는 것은 너희가 여자 댄서들과 성관계를 하지 않기 때문이고, 너희가 수치이기 때문”이라고 비방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01-1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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