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왕자’ 정현, 호주오픈 1차전…3-2 극적인 역전승

수정: 2019.01.15 14:45

76위 클랜 상대로 고전 끝에 값진 승리
2세트 내주고 3세트 가져와
한미 관중 치열한 응원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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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겼어’
정현이 1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1차전에서 미국의 브래들리 클란을 접전 끝에 꺾은 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19.1.15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써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5위)이 올해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에서 브래들리 클란(미국·76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6-7<5-7>, 6-7<5-7>, 6-3, 6-2, 6-4)로 이겼다.

정현은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운 클란에게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세트를 내리 내줬다.

하지만 3, 4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각각 6-3, 6-2로 가볍게 클란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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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란의 백핸드 리턴
미국의 브래들리 클란이 1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1차전에서 정현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2019.1.15
AP 연합뉴스

부상 중인 클란은 게임을 중간 중간 끊어가며 치료를 받으면서도 날카로운 포핸드를 연속 성공시키며 정현을 위협했다.

정현은 5번째 세트에서 침착하게 서브 게임을 지키며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5세트 게임스코어 5-4에서 클란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3시간 37분의 대접전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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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이 1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1차전에서 미국의 브래들리 클란을 접전 끝에 꺾은 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19.1.15
로이터 연합뉴스

관중석의 열기도 뜨거웠다. 한국 관중과 미국 관중은 치열한 응원전을 펼치며 자국 선수에게 힘을 북돋웠다.

정현은 17일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55위)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의 역대 전적은 1승 1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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