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과수 통합마케팅 “약발있네”

수정: 2018.12.19 10:15

경북도가 지역 과수의 유통 체계화하기 위해 시도한 통합 마케팅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과수 통합 마케팅 판매액이 487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07억원보다 15.8% 늘었다.

판매 물량도 18만 6000t으로 전년 17만 2000t보다 8.1% 증가했다.

가격은 개별 판매보다 산지유통조직을 거친 사과가 ㎏당 205원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 마케팅 사업의 핵심인 과수 통합 브랜드 ‘데일리’(daily) 매출도 올해 11월까지 547억원으로 전년 동월 431억원보다 26.9%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는 도가 2014년부터 지역 과수의 통합마케팅 조직을 육성하고 단계적으로 유통 창구를 단일화하는 통합 마케팅 사업을 추진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는 기존 농협 등 산지유통 조직이 개별적으로 하던 마케팅을 시·군 단위로 통합해 규모화한 물량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한다.

또 유통조직별 시장을 나누고 물량을 분산해 지나친 가격경쟁과 품질 하락, 홍수 출하를 예방하고 있다.

현재 16곳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2016년 7월 출시한 과수 통합 브랜드인 데일리는 산지유통센터에서 상위 50% 이상인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에만 사용한다.

대형 유통매장 안에 브랜드 전용관을 만들고 낱개 상품에 상표를 부착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설동수 경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국 최대 과수 생산지역인 경북의 유통 조직 통합을 통한 규모화로 가격협상력을 높이고, 유통단계 축소로 소비자 직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농업인은 농사만 짓고 판매는 유통조직이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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