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바뀌는 전자여권 디자인, ‘남색’으로 확정

수정: 2018.12.17 20:30

확대보기

▲ 오는 2020년부터 발급되는 차세대 전자여권의 색이 남색으로 최종 결정됐다. 2018.12.17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2020년부터 발급되는 차세대 전자여권의 색이 남색으로 결정됐다. 외교부는 17일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및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제9차 여권행정분과위원회를 열어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을 심의ㆍ의결했다고 밝혔다.

일반여권은 남색, 관용여권은 진회색, 외교관 여권은 적색이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0월 디자인 시안을 공개하고, 선호도 조사 및 정책 여론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반영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온라인 선호도 조사의 53.5%와 정책여론조사의 56.1%가 여권 종류별로 색상을 구분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여권 색상에 대해선 온라인 선호도 조사의 69.7%, 정책 여론조사의 65.8%가 남색을 선택했다.

외교부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 78개국이 청색 계열의 여권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지의 경우 온라인 선호도 조사의 68.7%, 정책 여론조사의 80.3%가 이번에 선택된 디자인을 선택했다.

디자인이 확정되면서 2020년 중 여권이 발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가 취하겠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 “온라인 여권신청, 우편배송 서비스 및 여권 진위 확인 등을 도입해 국민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여권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삭제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효기간이 남은 현용 여권은 2020년 차세대 전자여권 발급이 시작된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여권 소지자가 희망하는 경우 유효기간 만료 이전이라도 차세대 여권으로 교체 가능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기획·연재

서울EN연예 핫이슈

SNS에서도 언제나 '서울신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유튜브
  • 인스타그램
  • 네이버 채널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