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인생술집’ ‘검사외전’ 방영 채널에 ‘주의’… “음주·흡연 조장”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업데이트 2018-12-17 18:49
입력 2018-12-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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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인생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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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을 방영한 tvN, OtvN, 올리브 등 3개 채널과 영화 ‘검사외전’을 방영한 OCN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방심위는 17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인생술집’의 음주 장면을 장시간 내보낸 3개 채널과 흡연 장면을 여러 차례 노출한 OCN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3일 ‘인생술집’ 방영분에서는 김준현과 신구 등 출연자들이 “선생님이 말아주신”, “준현이가 말았어” 등 발언을 하고 술을 마시는 장면과 진해성이 출연자들에게 칵테일을 나눠주며 술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는 장면 등이 전파를 탔다. 서로 술잔을 부딪히고 건배를 외치는 장면도 수 차례 등장했다.

방심위는 이와 관련해 “출연자간 대화보다 음주 장면을 지나치게 부각해 시청자들에게 음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거나 음주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주의’ 결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8월 14일 방송된 ‘검사외전’에는 회식자리에서 라이터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나 죄수들이 감옥에서 단체로 담배를 피우는 장면, 뉴스를 보면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 등이 다수 나왔다. 방심위는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흡연 장면이 다수 포함된 영화가 여과 없이 방송됐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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