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상어 눈 찔러 위기 탈출한 뉴질랜드 청년 화제

수정: 2018.12.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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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북섬 바다에서 작살로 고기를 잡다가 상어의 공격을 받은 케빈 로이드가 사투 끝에 위험에서 벗어난 뒤 보트에서 웃으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드는 병원으로 옮겨져 오른손을 10바늘 꿰매는 등 치료를 받았다. 2018.12.17
뉴질랜드 헤럴드 홈페이지 캡처

자신을 공격하는 상어의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사투를 벌여 상어를 물리친 뉴질랜드 청년이 화제다.

현지 매체인 뉴질랜드 헤럴드는 케빈 로이드(24)가 바다에서 겪은 위험천만한 상황을 17일 홈페이지 톱 뉴스로 다뤘다.

로이드는 지난 15일 뉴질랜드 북섬 바다에서 친구들과 작살로 고기를 잡다 상어의 급작스러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작살로 킹피시를 찔렀을 때 몸길이 약 2m의 청상아리가 나타나 로이드의 다리를 문 것이다.

로이드는 상어의 머리를 칼로 마구 찔렀지만 상어는 그의 오른손까지 물었다. 로이드는 손을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손가락으로 상어의 눈을 찔렀다. 로이드의 친구도 상어 꼬리를 잡아당기며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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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북섬 바다에서 작살로 고기를 잡다가 상어의 공격을 받은 케빈 로이드가 잡은 킹피시를 들고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상어와 사투를 벌인 끝에 위기에서 탈출한 로이드는 병원으로 옮겨져 오른손을 10바늘 꿰매는 등 치료를 받았다. 2018.12.17
뉴질랜드 헤럴드 홈페이지 캡처

상어는 결국 로이드의 손을 놓아주고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상어로부터 공격을 받은 직후 이들은 200m쯤 떨어져 있던 보트로 헤엄쳐 가서 상처에 응급조치를 취했다.

로이드는 땅에 내리자마자 응급구조대의 도움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져 오른손과 다리에 난 상처를 치료받았다. 오른손은 10바늘이나 꿰맸다.

로이드는 “정말 아찔했다. 믿을 수가 없다. 우리는 늘 상어들이 있는 바다에서 잠수를 해왔는데 이번과 같은 상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청상아리는 다 자라면 몸통 길이는 5m 가까이 되고, 몸무게는 600kg까지 나가는 대형 상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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