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잦아진 술자리…“하루 2잔 이하가 적당한 음주”

김태이 기자
업데이트 2018-12-06 15:11
입력 2018-12-06 15:11

“매일 조금씩 음주도 피해야…고칼로리 안주는 지방간 위험”

연말이 되면서 잦아진 술자리로 지방간 등 건강을 해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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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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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문가들은 술을 마실 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폭음을 피하는 등 간에 부담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맥주나 소주, 와인 등 모든 종류의 술은 하루 2잔 이하로 마시는 것이 적정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신현필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맥주 1잔은 300㏄, 와인 1잔은 100㏄, 소주 1잔은 63㏄ 등으로 각 잔에 담긴 알코올양은 비슷하다”며 “주류에 맞는 잔으로 하루 2잔 이하만 마시는 것이 안전한 음주”라고 말했다.

다만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유전적인 요인, 성별, 영양 상태, 동반된 질환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개인별로 적정한 음주량은 달라질 수 있다.

폭음 못지않게 매일 조금씩 술을 마시는 것도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신 교수는 “적은 양을 지속해서 마시는 것도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음주 횟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말과 같이 음주 기회가 많은 시기에는 술자리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진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능이 떨어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축적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알코올을 대사하는 능력은 개인별로 차이를 보이고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알코올 분해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술자리에서 물을 자주 마셔 수분 섭취량을 늘리고 튀김 등의 고칼로리 안주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 교수는 “술을 마실 때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해야 간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하지만 고칼로리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지방간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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