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걸이 절도범이 도주 세 걸음 만에 자수한 사연

업데이트 2018-12-06 10:13
입력 2018-12-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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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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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가게에서 금목걸이를 보여 달라고 한 뒤 목에 걸고 도주를 시도한 남성이 세 걸음 만에 범행을 포기했다.

지난달 30일 태국 동부 촌부리의 한 보석가게에 수파차이 판통(27·남)이 들어갔다. 그는 주인에게 물건을 살 것처럼 행동하면서 자신의 목에 굵은 체인 목걸이를 걸었다.

그의 석연찮은 행동을 본 보석가게 주인은 덤덤하게 응대했다. 수파차이의 범죄가 발생하기 전, 이상한 낌새를 느낀 주인이 일찌감치 상점의 출입문을 잠가 놓았기 때문.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수파차이는 굵은 금 목걸이를 한 채 현장을 뜨려다 세 걸음 만에 범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한 그는 이내 체념한 듯 주인에게 훔친 목걸이를 공손하게 반납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수파차이는 넘겨졌고, 경찰은 “범인에게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보여주자, 그가 순순히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수파차이는 “최근 일자리를 잃어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 무기는 들고 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설픈 수파차이의 범행 장면은 보석가게 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해당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사진 영상=Video Break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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