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월드컵 두 대륙서 열리나

임병선 기자
업데이트 2018-11-20 18:48
입력 2018-11-20 17:56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공동개최 제안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로코가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영국령 지브롤터해협만 건너면 세 나라는 육로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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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로코 정부에 2030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하자고 제의했다”며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세 나라가 2030년 월드컵 개최 의사를 밝히면서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영국과 아일랜드 역시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가운데 우루과이와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도 공동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2026년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기로 한 FIFA는 공동 개최를 권장해왔다.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유치에 성공하면 사상 처음으로 두 대륙에서 월드컵이 열리게 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유럽축구연맹(UEFA)에, 모로코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속해 있다. 모로코는 1994년과 1998년, 2006년, 2010년, 2026년 대회 유치에 나섰다가 모두 쓴잔을 들이켰다. 여섯 번째 도전에 꿈을 이룰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11-2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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