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그리는 김수영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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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은 ‘1동 1창의놀이터 조성’을 작은 변화의 예로 들었다. “언제부턴가 아이들 놀이터가 아이들 게 아니게 됐습니다. 어른들이 술을 마시거나 쉬어 가는 공간이 돼 버렸습니다. 아이들이 놀이터를 빼앗기고 학원 등 여기저기 전전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창의놀이터는 아이들이 놀면서 행복해하는 공간입니다. 놀이터를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돌려주려 합니다.”
구는 지난해 창의놀이터 조성 사업에 착수, 양천공원과 목2동근리공원, 양지공원 세 곳에 아이들의 상상력·감수성·모험심을 길러 줄 창의놀이터를 만들었다. 내년엔 4곳에 창의놀이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지역 내 18개 동마다 창의놀이터를 하나씩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실천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퍼즐 맞추기’도 했다. 퍼즐들이 한 조각씩 모여 ‘아동학대 없는 아동친화도시, YES 양천’이 완성됐다.
구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아동친화도시조성 조례도 제정했다. 정원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회장은 “양천구는 가족친화도시를 지향하면서 아동 관련 문제 해결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아동친화도시조성 조례 제정 등 아동권리 보장 기반이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어 다른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상처받고 고통받는 일이 더는 없도록 엄마의 마음으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8-11-21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