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여직원 옆자리 앉히고 식사’ 논란에 사과

수정: 2018.11.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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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부산시장, 여직원 옆자리 식사 논란
오거돈 시장 트위터

오거돈 부산시장이 노동자들과 함께한 점심식사 자리에서 유독 여직원들을 옆자리에 앉힌 것을 두고 비판이 일자 ‘잘못된 관습’이었다며 사과했다.

오거돈 시장은 지난 14일 부산시에 근무 중인 용역노동자를 연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그날 점심식사를 용역노동자들과 함께 했다.

오거돈 시장이 유독 여성 노동자들을 양 옆자리에 앉혀 식사하는 모습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남성 중심의 식사 문화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 이후 오거돈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는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사과의 글을 올렸다.

오거돈 시장은 “당시 용역 직원들의 제안으로 식사하게 됐고, 정규직 전환의 밝은 미래를 다짐하는 자리라 이러한 논란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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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하지만 사진을 객관적으로 보면 잘못된 관습과 폐단을 안일하게 여겼다”면서 “다시는 이런 불편함이 없도록 스스로와 부산시를 살피겠다”고 다짐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잘못에 응당한 지적과 분노를 표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오히려 감사드리며, 열린 마음으로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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