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개혁 거부하는 정당에 무슨 미련 있겠나”

김태이 기자
업데이트 2018-11-09 17:13
입력 2018-11-09 15:46

“불감청 고소원…한국당, 인적쇄신 안 하겠다는 것”

전원책 변호사는 9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해촉된 데 대해 “불감청 고소원(不敢請 固所願·감히 청하진 못하나 본래부터 바라던 바)이다. 개혁을 거부하는 정당에 무슨 미련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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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전원책 변호사
질문에 답하는 전원책 변호사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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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해촉’ 전화 받는 김병준
‘전원책 해촉’ 전화 받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충북 제천에서 열린 충북도당 여성·청년 당원간담회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전화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원책 조직강화특위위원을 해촉한 것과 관련 이날 당의 기강과 질서가 흔들리고 당과 당 기구의 신뢰가 더이상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입장문을 밝혔다. 201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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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표정으로 답하는 전원책
담담한 표정으로 답하는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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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선 김병준
뒤돌아선 김병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충북 제천에서 열린 충북도당 여성·청년 당원간담회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전화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원책 조직강화특위위원을 해촉한 것과 관련 이날 당의 기강과 질서가 흔들리고 당과 당 기구의 신뢰가 더이상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입장문을 밝혔다. 201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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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강특위’
한국당 ‘조강특위’ 자유한국당이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을 해촉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시 당사에서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왼쪽 두번째) 등 위원들이 회의를 열고 있다. 2018.1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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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년 2월 말에 전당대회를 하려면 오는 12월 15일까지 현역 의원을 잘라야 하는데 그것은 누가 봐도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변호사는 “지금이 예산 정국인데 12월 15일까지 사람을 어떻게 자르겠나”라며 “결국 한국당이 인적 쇄신을 못하겠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거기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나를 쫓아내기 위해 명분 싸움을 하는 것인데,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니까 해촉을 한 것”이라며 “전권을 준다면서 계속해서 제동을 건 이유가 그것이다. 자기들 원하는 대로 일을 처리하고 싶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은 결국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결정”이라며 “비대위원 면면을 보면 김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사람 아니겠나. 비대위의 결정은 김 위원장 개인의 뜻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또 “폭로할 내용을 폭로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모든 내막을 이야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며 “김병준 위원장이 특정인을 조강특위 위원에 넣어달라고 (명단을) 갖고 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월요일에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며 “아니면 일주일 정도 뒤에 모든 것이 잠잠해진 뒤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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