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풀에 넘어진 스털링에 PK 오심, 꽈당 패러디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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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 통신 캡처

‘제풀에 넘어졌는데 페널티킥이라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이 7일(현지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냈는데 페널티킥 관련 역대급 오심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스털링이 골키퍼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왼발을 빼서 칩슛을 쏘려는 순간, 축구화가 잔디를 차는 바람에 고꾸라 넘어졌다. 샤흐타르 수비수 미콜라 맛비엔코는 스털링과 접촉하지도 않은 채 뒤쫓고 있었는데 빅토르 카사이 주심은 맛비엔코가 스털링을 넘어뜨렸다고 판단해 페널티킥 사인을 찍었다. 이날 109번째 유럽 대항전 주심을 본 베테랑 심판이 저지른 오심이라 더욱 황당했다.

선심도 골대 뒤에 있는 상태라 주심의 판단 착오를 바로잡지 못했다. 더욱이 챔스리그에는 비디오 판독 규정이 없다. 스털링은 전혀 다이빙(시뮬레이션)할 의도가 아니었고 그냥 제풀에 넘어진 것이었다.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페널티킥을 차 골로 연결했다. 팀은 제주스의 해트트릭과 후반 킥오프 얼마 뒤 스털링이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6-0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 미드필더 출신 스티브 맥마나만은 BT 스포츠에 “코미디 같은 실수”라고 말했다. 파울로 폰세카 도네츠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조소를 섞으며 “터무니없는 판정이 나왔다”고 어이없어 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리도 이런 골은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털링 역시 “넘어졌을 때 다른 선수와 접촉은 느끼지 못했다”며 “주심과 샤흐타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축구팬들은 펭귄이 얼음에서 뒤뚱거리는 사진이나 길 가다 넘어지는 사람의 움짤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오심을 빈정거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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